4. 염불로 귀신을 물리치고 왕생성불하다
나와 같은 군郡인 망강望江의 진기陳企는 함부로 사람을 죽인 적이 있었다. 그 후로 귀신이 나타나자 진기는 겁을 먹고 급히 아미타불을 불렀다. 그러자 귀신이 가까이 접근하질 못했고, 진기가 계속해서 염불하자 귀신이 드디어 나타나지 않았다. 그 후로 늘 염불하며 임종 시에 앉아서 왕생하였다.
반년쯤 지나 본가의 손녀인 묘광妙光에게 붙어서 말했다. “내가 아미타불을 불렀기 때문에 이미 극락세계에 왕생하였다” 행동거지와 말투는 평소와 같았고, 이를 안 친척들이 모두 보러 왔다. 이삼일이 되어 가족들이 말했다. “아쉽게도 당신은 살아생전에 희신喜神을 모시지 않았다” 이에 즉시 진기가 나타냈는데, 엄연히 평소의 모습과 같았고, 다만 얼굴은 젊은이의 얼굴이었다. 아마도 서방극락세계 사람들은 모두 장생불로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머리카락은 부처님의 나계螺髻모양을 닮았는데, 이는 점점 성불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망강의 유생 조헌숙이 직접 나에게 직접 해준 말이다.
(왕일휴의 『용서정토문』 권8 王日休《龍舒淨土文》卷八)
생각건대: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서 비록 신심이 없고 칭념하지 않아도 도의 종자가 된다.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계를 만나면 바로 명호를 들어 즉각 재난을 면할 수 있었다.
진기의 경우, 염불한 까닭에 원귀가 나타나지 않자 바로 신심 내어 평생 염불하여 임종 시 왕생하였고, 다시 돌아와 전생의 일들을 말하며 친히 미묘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만일 미리 듣지 않았고 염불을 몰랐다면 귀신에게 목숨을 빼앗기고 영겁토록 침륜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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