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염불로 원귀를 천도하니 관운이 형통하다
당나라 진강晉江의 소표邵彪는 자가 희문希文이다. 선비였을 때 꿈속에서 어느 관청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이 모두 안무(安撫:벼슬이름)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소표는 스스로 기뻐하며 말했다. “이 어찌 내가 과거에 급제한 다음 안무가 된다는 게 아니겠는가?”
그가 앞으로 걸어갔더니 어떤 관리가 나타나 물었다. “자네는 자네가 급제를 못하게 된 이유를 알고 있는가?” 그래서 “모르겠습니다!”고 답하였다. 관리가 사람을 시켜 소표를 이끌고 갔는데 하나의 큰 가마솥에 조개를 삶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조개들은 소표를 보자마자 사람의 소리를 내면서 소표의 이름을 불렀다. 이에 소표는 즉시 “아미타불”하고 불렀다. 그가 막 소리 내어 한 번 부르자 조개들이 모두 꾀꼬리로 변하여 날아갔다. 소표는 나중에 과연 급제하여 안부사安撫使까지 지냈다.
이로써 살생은 사람의 앞길을 가로막기에 금하지 않으면 안 되고, 또한 불력은 광대하여 공경하지 않으면 안 되며, 관직에는 본래 정해진 몫이 있어 가혹하게 요구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왕일휴의 『용서정토문』 권8 王日休《龍舒淨土文》卷八)
생각건대:
살생 때문에 앞길을 방해했고, 염불을 한 까닭에 살생의 원한을 풀 수 있었다.
사람의 일생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의 십중팔구는 모두 업으로 인한 것이다.
아미타불은 만덕홍명으로서 한 번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 만덕이 남김없이 원만해진다.
따라서 염불이야말로 가장 업장을 잘 소멸할 수 있으니, 업장이 소멸되고 지혜가 밝아지며 장애가 사라지고 복이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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