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사람도 윤회한다. 하늘-천국에 태어나기를 바랄 필요가 있을까 2
하늘사람 이야기를 하나 더 해드리려고 한다.
서울의 한 복판 남산아래에서 태어나, 서울의 변두리에 6살 때 이사가서 살고 있던 나,
그 당시 1970년대 초반의 서울 변두리 집은 작았고 빨간 세멘트 기와집이었다.
마당이 33평이었으니..마당둘레를 뺑 둘러서 두 면은 ㄱ 자 모양으로 집을 짓고
한 쪽은 창고겸 광과 화장실로 길게 짓고 나머지 길에 닿은 한쪽면은 대문이다. 가운데가 마당이다.
옥외화장실과 광의 위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게 만들었는데 , 장독을 두고 빨래를 널었다.
손바닥만한 꽃밭도 있었다. 마루에 앉아있으면 장독대 위가 다 보였다.
빨래가 바람에 펄럭이는 것도 보인다. 그 위의 하늘도 보인다.
나는 사람이 오지 않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서 앉아있었다. 어릴 적 앉아서 그게 참선인지도 모르고
뭐하냐고 물으면 “그냥 앉아있는다.” 고만 말했었다. 앉아서 삼매에 들었다.
삼매에 들었다 나오면 하늘에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한다.
하늘에서 날아서 걸어서 내려오기 때문에 나는 그들을 하늘사람이라고 불렀다.
커서 경전을 보니 공교롭게도 경전에도 하늘사람이라고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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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사람들은 여러 부류지만, 겉으로 봤을 때 ,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이 잘 안간다.
옷도 모두 이쁘고 남자이든 여자이든 모두 머리에 꽃을 꽂았다.
그 꽃은 색색의 보석으로 된 꽃인데 신기한 것은 식물처럼 살아있어 보인다.
머리에 꽂은 꽃의 크기는 대부분 어른 주먹만하다.
아름답게 꽃으로 장식된 화관을 쓰고 희디 흰 얇고 긴옷을 입고 날아온다.
모두 즐겁게 웃으며 동료와 이야기하며 함께 와서 꽃바구니를 들고 그 꽃들을 뿌리고 혹은 옷을 뿌리고 ,
다 뿌리면 한동안 있다가 돌아간다.
다른 분들은 악기를 들고 오기도 하는데 주로 북 피리 바이올린 같이 생긴 현악기 기타등등이 있다.
하늘 음악은 정말 아름답다. 하늘음악을 취하면...지구 음악은 듣기가 힘들다.
지구는 음이 정말 단조롭고...몇개가 안된다.
선술집 젓가락 뚜들기는 것도 음악이니.. 오케스트라와 이 두 음악을 비교하는 것만큼..
하늘 음악은 우리 지구의 음악과는 차이가 정말 많이 난다.
일단은 하늘 음악은 지구처럼 도레미파솔라시도의 7음과 간음5개 합 12개가 아닌..
음의 수 자체가 훨씬 훠--얼씬 넘는다.
그 음들이 조화롭게 어울어지면 정말 황홀하다. 대단한 아름다움이다.
하늘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서 하도 이상해서 어린 나는 질문도 많이 하였다.
“ 아저씨 왜 북에서 북이 아닌 소리가 나요?
피리에서 피리소리도 나지만 피리가 아닌 소리도 많이 나는데 왜 그래요 ?”
“ ...네, 이건 원래 그래요.”
"......."
언젠가 내가 삼매에서 나왔을 때 그때가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아침에 들어가서 오후 늦게 나왔던 것 같다. 보통 때보다 훨씬 오래 있다 삼매에서 나오던 날,
음악 하는 다른 분들은 다들 가고 없는데 , 북치는 아저씨만 남아서 끝까지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삼매에 들어가면 음악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귀에 마음이 없으니 귀에서 음악을 들을 수가 없다.
그 하늘사람들은 헛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삼매에서 나올 때 그 후에 귀에 마음을 두면 비로소 소리가 있다.
소리는 그 스스로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하늘사람들이 그런 고생을 하는 것이 마음 아프고 싫어서 ,
“그건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별로 도움이 안되요.
제발 그거(꽃같은 것 뿌리거나 음악 연주하는 것) 하지 말고 여기 와서 나랑 같이 앉아요.”
라고 하지만, 그 사람들은 어른이라서 그런지 내 말을 안듣는다.
“우리는 그거(참선, 삼매) 못해요. 우리는 당신을 구경만 해도 좋아요 ."
" 다들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거니까 아무 걱정 마세요. 우리 신경쓰지 말고 하던거 계속하세요.” 라거나
"우리 여기서 있다가 다른데로 놀러가야 되요" 늘 이렇게 말한다.
그들도 앉아서 일단 시작만 하면 곧 다들 잘 하게 될텐데,
왜 자기 안의 무한한 보배를 꺼내려 하지 않는 것일까?
나는 정말 안타까왔지만 그들은 공덕을 지으려 할 뿐,
스스로 공부하려는 마음이 없다는 것은 확실해 보였다.
나는 하는 수 없이, 그들을 내버려둔 채 눈을 감고 삼매에 든다. 한-참 만에 눈을 떠보니
아직까지도 음악이 들리는데 그 북치는 아저씨는 장독대위 하늘에 아직도 안가고 있었다.
북 뒤 하늘에서 드러누워 팔베게를 하고 다리는 한쪽으로 올리고 쉬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북이 스스로 음악을 연주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다.
웅장한 하늘오케스트라의 음이 치지도 않은 북 하나에서 난다. 진짜 이상했다.
아저씨는 내가 눈을 뜨자 황급히 일어나서 북 옆에 섰다. 다시 북채를 잡고 연주를 하려고 한다.
“아저씨, 아저씨가 북을 칠 때만 소리를 내는게 아니고, 북을 혼자 내버려 둬도 소리가 나네요?
또 북하나에서 북소리만 나는게 아니라 다른 악기도 함께 소리가 나요. 왜 그런건가요?”
“ 네 , 이 악기는 원래 그래요.”
답이 참 싱거웠다. 나는 그당시 물질로 된 지구의 악기밖에 몰랐으니...황당했었지만..
하늘사람이야말로 그당시 나한테 무슨 대답을 해줄 수 있었겠는가?
그 아저씨의 말을 듣고는 “그렇구나..” 하고는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종의 신디사이저 혹은 디지털 악기 혹은 악기겸용 전축과도 같다..
하지만 1960년대 말이나 70년대 초반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어서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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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사람들은 꽃만 뿌리는 것이 아니라 옷도 던진다.
자기가 입고 있는 옷도 던지고, 따로 가져온 옷들을 던지기도 한다.
그런데 던진 옷은 지구에 던져도 지구의 물리법칙을 위배한다.
던지면 철푸덕하면서 옷이 바닥에 떨어지는게 아니다. 그것은 물질로 된 우리의 지구옷일 경우이고..
지구의 옷은 만유인력의 법칙에 따라 한번 떨어진 물질은 아래로 떨어지지 위로 솟지는 않는다.
또 바람이나 공기나 옷의 무게에 따른 조건에 따라 속도나 방향이 정해진대로 떨어질 것이다
하늘 사람이 던진 옷은 어떻게 떨어지느냐면...비유할 말이 별로 없지만
낙엽중에 어떤 것은 바람이 고요할 때 옆으로 살랑 살랑 갈지자로 왔다갔다 하면서 떨어지기도 하고 ,
동그랗게 뱅뱅 돌면서 이쁘게 떨어지기도 한다.
그것처럼 떨어지는 하늘 옷들도 있기는 있다.
아주 이상한 것도 있다. 일단 하늘 옷은 접어서 아래로 던지면 모두 우산처럼 활짝 펼쳐진다.
그리고 뱅뱅 돌리는 우산처럼 그것이 뱅글뱅글 돈다. 그 상태로 허공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간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그것을 몇 번 반복한다. 그 후에 아름답게 땅에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옷은 곧 사라진다. 먼저 던진 옷들이 올라가는 동안 지금 던진 옷들이 내려간다.
그것들이 서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허공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아무리 많은 옷을 던져도 허공을 아름답게 장식할 뿐, 지저분하거나 질서가 없거나 하지 않았다.
위에서는 많은 하늘사람들이 너도 나도 무질서하게 던지는 것 같지만, 던지는데도 아주 정성껏 던진다.
간격이 좀 떨어진 곳이거나 더 있어도 될 것 같은 하늘 허공에 옷을 던져서
더욱 아름답게 만들려고 정성껏 옷을 던진다.
떨어진 옷들은 일단 허공에서 우산처럼 쫙 펼쳐지면 옷들의 간격도 알맞게,
도는 방향도 서로 균형과 조화가 맞게 아름답게 허공을 장식하고 떨어진다.
화엄경등 여러 경전에 보면 하늘 사람들이 옷과 꽃을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
그것은 모두 사실을 아주 간략하게 써놓은 것이다.
내가 왜 이렇게 자세히 써놓는 줄 아는가?
나는 21세기 시청각시대에 사는 우리 사람들이, 보고 듣지 않으면 신심을 내지 못한다는 것을..상(相)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미래세에 영화를 만들거나 영화를 쓰는 사람들이 이런 것을 참고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불법안에는 온갖 아름다움과 선함과 진리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데, 그런 아름다움을 모두 공유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이 경전의 내용을 픽션이나 소설 ..혹은 상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에 이것이 단순히 사실-fact임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부처님과 진리를 깨달으신 성인들께서 무엇 때문에 귀한 시간에 거짓말을 하시겠는가? 진실하신 마음으로 가르쳐주신 것을 자신의 소견에 안맞다고 의심을 내어서는 자기만 손해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그 무궁무진한 보배가 바로 이 글을 읽는 당신안에 이미 있다. 부처님과 꼭같이..
그러니 당신은 그 보배를 다른데서 찾지 마시고 자기 안에 이미 갖추어진 불성을 되찾으면 된다. 업은 애기 삼년 찾는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너무 멀리 떨어져서 못찾은 것이 아니라 너무 가까워서 지금도 쓰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것 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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