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곧 수행의 시작 글쓴이/손처사 요즘 들어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혼율이 부쩍 늘어나는 것 같다 이러한 영향은 이혼으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자녀들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겨 준다 청소년기의 정신적인 불안감과 폭력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자포자기한 듯한 삶은 모두가 부부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애정 결핍증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700 여 쌍의 이혼자들과 그 다음세대를 20 여 년 동안 분석을 해 본 결과 이혼의 후유증이 3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종교의 힘은 자기 존재의 의의와 최종의 목적을 분명히 해 주는 것에 있다 신앙은 의심과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어 영적으로 한 단계 올려놓는 훌륭한 길이지만 신앙심만으로 이혼할 사유를 억지로 잠재우려할 때 다음에 자칫 다가오는 것은 우울증이다 윤회를 인정하지 않거나 인과법, 인연법 등을 설명하지 못할 경우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풀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윤회를 인정하지 않거나 윤회를 인정하더라도 한편으로 실제로 그런 것이 존재할 까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생각은 너무나 짧고 얕아 깊은 이치를 알려고 하지 않다가 어떤 고통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서야 나에게 왜 이런 일이 하면서 후회를 한다 여러 불보살님과 선지식들은 이를 두고 신앙 곧 믿음의 차원에서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세계, 천상세계를 설명하지만 평소에 깊은 이치를 알려하지 않고 그곳에서 벗어나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 몸이 윤회를 하는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몸이 아니라 이 영혼이 무엇엔가 집착하여 윤회를 하며 이 영혼이 육도의 윤회세계를 만들기도 하며 업의 종류에 따라 인연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마음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너무나 쉽게 사랑을 하고 너무나 쉽게 안녕을 고한다 이러한 삶은 곧 욕심이며 마음의 공허는 애증의 그림자를 남기고 더 큰 빈자리로 남는다 욕심 그것은 무엇이나 하고 싶고 무엇이나 가지고 싶은 마음이다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욕심에 의지하기 때문이라고 당연한 듯 누군가는 말하지만 이것이 고통의 씨앗인 줄 모르고 있다 대부분의 삶들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다보니 자기만족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그 만족을 잃으면 큰 비탄에 잠기고 만다 한 사람의 비관적인 마음은 스스로를 불행의 늪으로 몰아넣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가까이 하는 자녀들과 친인척들 역시 불행하게 만든다 사랑을 안 하려 한다 해도 사랑이 찾아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사랑을 갈구한다고 해서 돈 많고 잘 생긴 사람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사랑은 믿음과 약속만으로는 채워질 수 없다 사랑은 곧 수행의 시작이며 수행의 끝 역시 사랑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해야하며 아픔과 시련을 함께 하려는 마음의 여유 또한 풍부해져야만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업의 주류를 이루는 사고나 습관 등은 하루아침에 변화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 삶에서 행복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마음을 다독거려 줄 친구나 인척들이 있다하지만 일시적인 위로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 줄 누군가가 있어야 하고 내 마음이 쉴 곳도 있어야 한다 지난 2 년 동안 이혼 위기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부지기수요 이혼을 했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사랑을 수행으로 삼아 이혼한 사람들이 재결합 한 것이 5쌍이 된다 그 중에서 지옥과 같은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가는 한 가정을 소개한다 어느 날 상담자가 중학생의 아이를 데리고 상담을 청해 왔다 아이가 반항적이고 학교에도 잘 가지 않으며 집안에서는 일체 말을 하지 않고 오락 게임에만 빠져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질문에서 중요한 것을 발견한다 상담자는 어떤 사유로 이혼을 하였다고 했다 업의 내림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동업중생의 삶이라 같은 기질의 성격과 피할 수 없는 고통의 인연들과 만나게 되며 고통을 감내하기 보담 이 고통을 피하려 하기에 탈출을 시도해 보지만 다시 그 고통의 인연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살아서는 자식이 이혼하는 고통을 보게 되며 이 자식이 재혼을 한다하더라도 고통의 불꽃은 더더욱 타올라 나 뿐 만 아니라 일가친척에게도 고통을 안겨준다고 설명을 했다 상담자에게 윗대의 사람 중에 가정불화로 이혼한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외할머니도 이혼했으며 엄마도 이혼을 했고 오빠도 이혼을 했다고 했다 멀찌감치 아이를 놀게 하고 미래에 이 아이 역시 본인의 현재의 마음으로 자식을 아무리 올바르게 키운다고 해도 그 운명의 굴레에서는 벗어날 수 없으며 이 아이 역시 결혼을 하게 되면 이혼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했다 내가 인연 지어온 고통은 피할 수 없으며 내 스스로 감내를 하여 스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업장소멸이며 불보살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행하였을 때 내 삶을 지옥, 아귀, 아수라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인간답게 살아갈 지혜를 가질 수 있으며 다른 차원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을 해 나갔다 자식마저도 엄마와 같이 살 수 밖에 없다는 말에 상담자가 눈물을 글썽이며 주먹을 쥔 손은 파르르 떤다 항변을 하듯이 질문하는 것에 대해 조목 조목 설명을 하였더니 이해를 하는 듯한 상담자는 자식에게까지 이 멍에를 물려 줄 수 없다고 이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방법을 알려 달라 한다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기도이며 기도는 나의 습관과 인식 등을 바꾸는 방법이라 했다 기도를 하되 상대에겐 어떤 항변도 하지 말고 상대에게서 일어나는 일들을 내 행업의 거울로 보아야만 한다고 했다 상대에게 손가락질 하며 욕을 하는 것이 곧 나 자신에게 손가락질 하며 욕을 하는 것과 같음을 명심하라 했다 이분은 기초적인 공부부터 시작하면서 관음기도를 하였다 수시로 일어나는 마음의 고통들을 눈물로 하소연하기도 하였다 단박에 틀려지는 것이 아니지만 차츰 이 상담자는 마음의 평온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눈물로 지새운 8개월이 지난 어느 날 남편과 한 집에서 지내는 것을 허락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아직도 분한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해 재결합하는 것은 허락지 않고 각 방을 쓰며 금지구역을 설정을 했다고 했다 이런 변화만으로도 아이는 좋아라 하며 애비없는 자식의 굴레에서 벗어난 듯이 학교에 가는 발걸음은 가벼워졌다고 한다 아이도 어느 날 부터엔가 엄마에게서 사경집을 받아 사경을 하기도 하며 백팔배를 하며 기도를 하더란다 운명의 비밀은 모든 방면에서 힘겨운 문제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다 인생에서 비극적이고 불합리 한 것들에 고통을 느끼지 않으려면 내 자신에게 물어 고뇌를 하여야만 한다 마음 밖에서 일어나는 즐거움과 고통은 분명 나의 내면에서 인연지어 진 것이라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내면의 탐구와 참회가 필요하다 사람은 본래부터 선한 존재이지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할 때 비로소 악인이 되는 것이다 올바른 사람은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고 선행은 잊어버리는 사람이다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 그래야 비로소 남을 용서할 수 있게 된다 기도의 기쁨을 모르는 사람은 아직 참된 인생을 시작하지 못한 사람이다 폭력으로 자기주장을 펼치던 남편이 침묵과 기도로써 일관하는 아내에게 대하는 태도가 차츰 달라지기 시작한다 남편 역시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폭력을 쓰게 되면 원하는 것을 얻게 될지 모르지만 지나간 시간들을 회상해 보니 그것은 또 다른 고통을 불러들였다는 것을 차츰 알기 시작했다 한 가지 문제는 폭력으로 해결 될지 모르지만 그로써 새로운 문제의 씨앗이 뿌려지는 것과 같다 가정에 들어와 각 방을 쓴지 여섯 달이 지날 쯤 남편이 아내에게 피아노를 선물하겠단다 분이 풀리지 않는 아내는 처음엔 무슨 꿍꿍이 수작이냐며 완강히 거절을 하다가 이 또한 수행의 한 과정이라 생각한 아내는 상대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곧 나를 용서하지 않는 것과 같음을 알고 그 선물을 받아들이게 된다 몇 달 뒤 이들은 정식으로 법원에 가서 혼인 신고를 다시 하게 된다 그러나 예전 같은 삶은 분명 아니라고 했다 애욕의 부부가 아닌 도반으로 살아갈 것이라 했다 재 혼인을 한 어느 날 뜻하지 않은 황당한 일이 생겼다 아침 일찍 누군가 초인종을 누른다 밖을 나가보니 어느 여자 분이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남편을 찾아 왔다는 것이다 아내의 직감에 남편이 사귀는 여자임을 알게 된다 다시 끓어오르는 분노를 스스로 볼 수 있게 된 아내는 분을 삭이며 태연하게 반가운 미소로 여성분이 찾는 사람은 우리 아이의 아빠라며 어떻게 찾아 왔느냐고 묻는다 여성분은 남편과 사귀는 사람인 것을 당당하게 내세우며 요즘 발걸음에 뜸해 찾아왔다고 이야길 한다 한 순간 이 당당한 여자의 말에 쓰러질 것 같았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추우실텐데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여자는 밖에서 기다릴테니 남편을 불러달라고 한다 아내는 태연하게 안으로 들어가 남편에게 이런 사실을 알린다 순간 남편의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하더니 황급히 밖을 나간다 이젠 업의 몫은 남편으로 돌아가 남편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문밖에서 남편과 여자의 말다툼이 있는 듯 고성이 오간다 아내는 말없이 일어나 백팔염주를 들고 관음정근을 하며 절을 한다 잠시 후 돌아온 남편은 아내의 눈치를 살핀다 아내는 절을 마치고 말없이 사경노트를 펼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사경을 한다 내 마음에도 관음보살과 같은 마음이 일어나길 기원하면서 . . . 며칠 동안 남편을 지켜보던 아내 힘들어 하는 남편에게 기도를 해 보라고 권한다 눈치 밥을 먹던 남편께서 아내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이 미안해서 인지 믿기지 않지만 아내의 말대로 기도를 해 본다 아내는 남편에게 이젠 애욕의 부부가 아닌 도반이기에 도반이 힘들어 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스스로가 지은 업은 스스로 소멸해야하지만 스스로의 힘이 없어 고통을 감내하기 어려우면 불보살님의 원력에 기대야 한다고 충고를 한다 몇 달을 기도하였을 때 남편과 사귀면서 당당했던 여자는 어느 눈먼 남자의 품으로 떠나가고 만다 이젠 가족 모두가 도반이 되어 불보살의 가르침을 배운다 이 소식은 친정으로 전해졌고 매일 같이 울며불며 하소연하던 여동생이 어느 날부터인가 웃음으로 완전히 틀려진 모습에 오빠 역시 기도를 하게 되었고 친정 어머니 역시 참회기도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나의 작은 촛불을 밝히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내 마음에 빛을 밝히는 것에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작은 촛불은 나를 비추이고 내 주위를 밝히고 작은 촛불이 모여 등불이 되고 등불은 온 세상을 비추인다 나의 욕심에 빠져 주위를 돌아보지 않았고 나만의 슬픔에 빠져 이웃을 향한 한 가닥의 웃음마저 인색했다 얼음장 같은 눈 밑에서 파아란 잎이 시들지 않고 돋아나듯이 아직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는 내 마음 속에도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어두운 곳에서도 항상 빛이 존재하듯이 나 이제 어둠을 뚫고 빛을 향해 걸어가리라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에도 작은 빛 하나 살아 움직이니 아무리 기뻐도 그리고 그 기쁨이 사라져도 그것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이 되리라 온갖 시련에 굴복하기 보다는 극복하는 자가 되어 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출처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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