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은 나았으나 부처님의 눈은 망가졌다
호남성 장사전력회사에 근무하는 단춘영單春英거사는 법명이 불음佛音이고, 올해 여든 한 살이다. 일찍이 개복사開福寺에서 도자기로 만든 아미타불불상 하나를 청하여 집에다 모셨는데, 눈이 좋지 않아서 자주 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매일 불상 앞에 가셔서 손으로 부처님의 얼굴과 눈을 만지면서 아미타불께서 자신의 눈병을 치료해주시길 기도하였다.
음력 9월 달에 그녀는 갑자기 자신의 눈이 좋아져서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는 다는 것을 느끼고는 너무나 기뻐하였다. 그래서 아미타불의 은혜에 감사드리려고 가서 보니 어쩐 일인가! 아미타불께서 눈을 감고 계시는 것이었다. 조급해진 그녀는 허둥지둥되다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몰라서 근처에 계시는 황거사께 여쭤봤다. “아미타불께서 눈을 감고 계신데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네요? 저의 눈은 나았지만 부처님의 눈을 감아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어떡해야 합니까?” 황거사는 그녀에게 이렇게 일러주셨다. “당신의 눈이 나았으니까 좋은 거지요. 아미타불은 괜찮습니다.”
단거사님의 따님도 불자였기에 그녀는 타지에 사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님도 참 너무 미신적이네요.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 거니까 건강부터 챙기세요!” 딸의 말을 듣고 나서도 단거사는 안절부절 못하여 아미타불께 빨리 나으시라고 기도드릴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지나서 다시 보니 아! 부처님께서 다시 눈을 뜨신 것이었다. 너무나 기쁜 그녀는 계속 절만 하였다.
경전에서 이르기를, “중생이 아픈 까닭에 나도 아프다.”고 하셨으니,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병들이 있는데,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위해 어찌 아프지 않으시겠는가! 부처님은 크신 자비로써 중생들을 대신하여 고통을 받으시니, 단지 중생들이 이고득락하기를 바랄뿐이다. 그러니 나의 병만 나으면 부처님은 당연히 안락하실 것이다.
어느 날, 평소 알고 지내던 할머니 한분이 단거사의 집에 놀러 오시어 아미타불 불상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계시더니 갑자기 온몸이 유난히 편안함을 느끼고는 혼자서 조용히 그 편안함을 누리고 있었다. 옆에 있던 사람들은 할머니가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는 매우 걱정이 되어 무슨 병이 도진 게 아니냐며 계속 할머니를 불렀지만 대꾸하지를 않는 것이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이 돌아온 할머니는 단거사에게 말하였다. “오늘 당신의 집에 이렇게 앉아있으니 엄청 편안하네. 내가 칠십 평생을 살면서 이렇게 편안해본 적은 처음이야!”
부처님은 중생들을 대신하여 고통을 받으시고,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안락함을 주신다. 그러나 우리들의 가장 큰 고통은 윤회의 고통이고, 가장 큰 즐거움은 극락왕생이다! 그런 까닭에 경전에서 다음과 같이 설한 것이다.
중생이 괴로우면 나도 괴롭고, 중생이 안락하면 나도 안락하리라.
육도에서 윤회하는 중생들이여, 속히 나의 나라에 태어나 안락을 누려라.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 중생들을 건지시니 아비지옥 중생 남김없이 제도하리라.
황거사 구술
2007년 1월 6일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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