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아미타불/염불 감응록 (신설)

[스크랩] 마음 놓고 염불하라

慧蓮혜련 2016. 10. 11. 00:04

  마음 놓고 염불하라 息心念佛     

                             ―― 메모지 한 장이 일으킨 기적

                                      글쓴이  홍콩  정정淨定

 

  요 몇 년 사이에 나의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아들이 의사인 관계로 그가 온 힘을 다해 진료하고 약을 쓴 덕택에 모든 게 아직은 순조로웠다. 평소에 가끔씩 홍콩 불교단체의 초청을 받아서 대륙 혹은 근처에 있는 양로원에 가서 불교음악을 가르치고, 또 이러한 인연으로써 사람들에게 불자가 되어 염불하도록 인도하였다.  

 

  올해 초부터 갑자기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더니 병원에 가려고 택시를 탈 기력조차 거의 없었고 전철을 타더라도 누군가 부축해야 하며, 병원에서도 나에게 수시로 신장 투석을 할 상황이 생길 테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였기 때문에 외출을 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평소에 조용히 염불하기 위해 줄곧 혼자서 살았지만 몸 상태가 이미 심각한지라 아들이 나를 위해 적합한 간병인을 찾고 있었으며, 아울러 그와 함께 살자며 나를 데려가려고 준비중이였다.  

 

  3월 19일 날 혜정상인께서 홍콩에 홍법하러 오셨다. 상인께서 홍콩으로 오시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공항으로 직접 스님을 마중하러 가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당시 몸 상태로는 이미 문밖을 나설 수도 없었고 온 몸은 수종水腫으로 나른하여 걷기조차 힘든 상태였기에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정례淨禮사형에게 나를 대신해서 상인께 현재 나의 상태와 심정, 그리고 상인을 한번 뵙기를 몹시 바라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또한 상인께서 면려의 말씀 한 구절을 적어서 제가 수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3월 21일 자비하신 상인께서 특별히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직접 나를 보러 우리 집에 오셨다. 상인을 뵙자마자 나는 너무 감동되어 마치 어린애가 부모를 만난 것만 같았다. 내가 상인께 말씀드렸다. “저는 곧 왕생할 겁니다.” “좋아요!” 본래 상인께서 나를 위로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상인께서는 아주 딱 잘라 말씀하신 것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절망하였다. “아! 내가 참말로 그 지경에 이르렀단 말인가?” 상인께서는 이어서 ‘간절하게 염불하여 고치기 힘든 병이 나았다.’는 실제사례를 말씀해 주시면서 나에게 ‘마음 놓고 염불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나의 소원대로 친필로 메모지에다가 ‘마음 놓고 염불하라息心念佛’는 넉 자를 적어 주셨다.

 

  상인의 법문과 격려를 받은 나는 그 은혜에 매우 감사하였다. 상인께서 떠나신 뒤에 나는 상인의 묵보墨寶를 불단위에 올려놓고 불상을 향해 혼자서 중얼거렸다. “이번에 병이 나을 수만 있다면 상인께서 뉴질랜드에서 홍법할 수 있도록 제가 모시겠습니다.” 불가사의하게도 이 말을 마치자마자 나는 즉각 온 몸이 아주 가뿐해지고 원기가 왕성해졌으며 병세가 그 자리에서 활연히 사라져 예전의 건강을 회복한 것 같았다. 아! 너무나 불가사의하여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며칠 더 지나서 여전히 이처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튿날이 되어서도 확실히 몸에 아무 탈이 없었으니 너무나 신기하였다. 이렇게 쭉 4월 16일(수요일)이 되어 이날이 마침 양로원에서 미리 불탄절佛誕節을 경축하는 날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외출하여 양로원에 가서 피아노를 치면서 노인들과 함께 염불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 역시 병이 다시 도질까봐 걱정되어 여전히 남들에게 말할 수 없었다. 이렇게 또 한 주……가 지나고 한 달……두 달이 지났는데도 몸 상태가 평온하여 그때서야 아들에게 부처님 전에 소원을 빈 얘기를 해주었다. 아들은 듣고 나서 바로 말하였다. “어머님! 어머님의 병이 나았으니 반드시 소원을 갚아야 합니다.”  

 

  나는 곧바로 뉴질랜드에 사는 연우에게 연락하였다. 그들은 모두 혜정상인께서 오셔서 홍법하시기를 매우 기뻐하며 기대하고 있었다. 내가 상인께 자신이 세운 원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아울러 상인께 뉴질랜드로 가셔서 홍법해주시기를 청하였으며, 돌아오는 김에 혹시 괜찮다면 상인께서 호주 시드니에 들려 불수佛壽거사를 찾아가 보자고 간청을 드렸더니, 상인께서 모두 자비롭게 허락해 주셨다.  

 

  11월 11일 상인께서 대만에서 출발하실 때, 나도 그날 정례사형과 함께 홍콩에서 뉴질랜드로 떠났다. 뉴질랜드까지 가려면 11시간의 비행기를 타야 하므로 그 당시에 체력이 괜찮을지에 대해 여전히 매우 걱정되었지만 아미타불의 가피로 순조롭게 다녀올 수 있었으며, 게다가 법희로 충만하였다. 홍콩으로 돌아온 뒤에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신장이 이미 정상으로 회복되어 투석에 관한 문제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번에 상인의 뉴질랜드호주의 홍법은 아주 원만하였다. 이번의 수승한 홍법인연으로 호주에 곧 중화정토종협회 시드니 분회를 설립하게 되었으니, 아미타부처님께 감은한다.  

 

  이것은 내가 몸소 겪은 일이며,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기적이라 하였다. 이는 아미타불의 구제법문의 공덕이 몹시 크면서도 몹시 중요함을 나타낸다. 바라건대 이 기적을 보고 들은 자들은, 아직 믿지 못한 자는 믿음이 생기고 이미 믿는 자는 더욱 견고하여 물러나지 않으며, 아울러 스스로 믿으면서 남들도 믿도록 가르치고 대비심으로 널리 교화하는 법문을 전하며, 함께 아미타불의 손발이 되어 함께 구제법문을 홍양하여 중생들을 윤회로부터 건지어 진실한 이익을 베풀어주길 바란다.    

 

         나무아미타불

       2014년 12월 6일

 

 

출처 : 순정시대 純淨時代
글쓴이 : 淨傳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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