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이 책의 목적은 염불을 권장하고 믿도록 하는 데 있다
이론은 증거만 못하고 사실은 웅변을 이긴다. 이 책의 목적은 모두 실제사례로써 윗글에서 서술한 ‘염불의 수승함과 용이함(念佛勝易)’과 염불로써 ‘현세와 미래의 두 가지 이익(現當二益)’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로 삼아, 사람들의 신심을 불러 일으켜 명호를 칭념하도록 하려는 데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아직 불법을 믿지 않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법을 믿고 배우게 할 수 있고, 불법을 배우지만 오로지 아미타불을 부르지 않는 사람들로 하여금 흔쾌히 아미타불을 부르고 정토왕생을 발원하게 할 수 있으며, 정토왕생을 발원하지만 신심이 부족한 사람들로 하여금 결정적인 믿음을 일으키게 할 수 있고, 왕생이 결정된 사람으로 하여금 확실한 증거를 장악하게 함으로써 남들에게 오로지 아미타불을 불러 함께 현세와 미래의 두 가지 이익을 얻고 다 같이 극락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할 수 있다.
『대비경』에서 말씀하셨다.
만약 염불을 하도록 여러 사람, 혹은 여러 장소를 거쳐(輾轉) 권장할 수 있다면,
이들 모두 ‘대비를 실천하는 사람’이라 부르느니라.
若能輾轉相勸行念佛者,此等悉名「行大悲人」。
인광대사께서 말씀하셨다.
한 중생의 극락왕생을 성취시켜 주는 것이 곧 한 중생의 성불을 성취시켜 주는 것이다.
이러한 공덕을 어찌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겠는가!
成就一衆生往生西方, 即是成就一衆生作佛。
此等功德,何可思議!
선도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스스로 믿고 남들도 믿도록 가르치는 것은 어려움 중에도 더욱 어려움이 되리니,
대비심으로 널리 교화를 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다.
自信敎人信,難中轉更難;
大悲傳普化,眞成報佛恩。
염불하여 왕생하는 것은 스스로 실천하는 대비심이고, 남에게 왕생하라고 권장하는 것은 남을 교화하는 대비심이다. 이 대비심을 실천할 수 있는 자가 바로 진정으로 부처님의 은혜를 알고 덕으로 보답하는 것이므로, 그 공덕을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다.
오로지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사람은 곧 부모의 은혜를 보답하는 사람으로, 내 마음은 비록 보답할 것을 생각하지 않았을지라도 아미타불의 힘으로 자연히 보답하게 된다.
불법을 배우는 사람이 부모·삼보·중생·국가의 은혜를 잊을 수 있는가? 막중한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아미타불을 불러야 할 것이다.
아미타불은 나의 광명이요, 나의 희망이요, 나의 의지처요, 나의 귀숙처이다.
부처님의 본원을 바라보면 그 뜻은 중생들이 한결같이 오로지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는 데 있다.
칭명하면 필히 왕생하는 것이 부처님의 본원이니, 이와 같이 믿어 알고서 한결같이 칭념한다.
이와 같은 사람은 최상의 근기이고, 부처님 광명의 섭취를 받아 이미 왕생한 사람이다.
대경에서 미륵에 버금간다고 수기 주셨고, 관경에서 분다리화라 찬탄하셨다.
영약 한 알과 쇠를 금으로 만드는 비법처럼 염불의 한 법은 범부를 성인으로 바꿔준다.
불력 2544년 (2000년) 6월
정토종 석혜정 삼가 적음
'극락과 아미타불 > 염불 감응록 (신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2. 구관조가 염불하여 입에서 연꽃이 피다 (0) | 2016.10.11 |
---|---|
[스크랩] Ⅰ. 염불의 수승함과 용이함-1. 세속 일을 말하지 않고 한결같이 칭명하다 (0) | 2016.10.11 |
[스크랩] 10. 현세의 사례가 많아 사람들에게 전일함을 알리다 (0) | 2016.10.11 |
[스크랩] 9. 이 책은 성격상 세 가지 특징이 있다 (0) | 2016.10.11 |
[스크랩] 8. 네 가지 감응과 네 가지 구제 (0) | 2016.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