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방생한 참새가 저승에서 은혜를 갚다 작자 : 정실(程實) 정리 [정견망] 주지상(周之庠)은 방생(放生)을 좋아했다. 그는 참새를 좋아해 늘 집 처마아래에 곡식을 놓아 새들이 쪼아 먹게 했다. 그는 중년에 실명을 했으나 여전히 참새에게 모이 먹이기를 좋아했다. 어느 날 주지상이 갑자기 병이 들어 기가 끊어졌다. 그러나 그의 가슴은 여전히 따뜻한 온기가 있었기에 가족들은 염을 하지 않고 지켜보았는데 그가 나흘 밤낮이 지나고 나서야 깨어났다. 깨어난 후 이렇게 말했다. “당시 내가 우리 집을 나서서 혼자 어두운 들을 걷고 있었는데 매우 고요하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좀 두려워 재빨리 수십 리를 날아갔는데 어느 도성이 보였다. 성 밖은 적막하며 연기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데 잠시 후 지팡이를 짚은 ..